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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 (어르신 나들이 지원)
23-08-14 16:20 1,01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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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결보고회 당일, 나들이에 참여한 어르신 5명과 실습생 직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한 모습(사진 설명) /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만나는 일이 자연스럽도록 실천해요. 2023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 이야기(어르신나들이) (글 설명)
 

이번 여름, ‘실습생과 어떤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실습생과 당사자, 그리고 담당자까지 함께 성장하면서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복지관에서 자주 뵙는 어르신들께서 주신 말씀들이 떠올랐습니다.


예전처럼 복지관에서 재미있는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어르신

코로나 이전처럼 다함께 나들이를 가면 좋겠다고 하시는 어르신

 

어르신께서 직접 나들이를 준비하고, 만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습생은 심부름 하듯이 어르신을 돕는, 그런 나들이를 꿈꾸며 하계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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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습생들이 당사자를 찾아뵙고 서로 웃으며 인사 나누는 모습(사진 설명)


1. 어르신, 안녕하세요? 저희는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먼저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실습생들이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초면이었지만 학생이라고 소개하자, 덕담과 응원, 격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실습생들은 어떤 나들이를 가고 싶으신지도 직접 여쭈었습니다.

 

해외처럼 멋진 곳 가서, 구경하고 오면 좋지

예전에 무슨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건물도 으리으리하고, 역사도 다시 알게 되고, 아주 멋지더라구, 거기 좋았었어

 

어르신의 목소리로 들으니, 어떤 나들이를 가야 할지 더 생생하게 알 것 같았습니다.

실습생들은 여유가 될 때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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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사자와 실습생이 함께 어떤 나들이를 만들어갈지 논의하는 사전 모임 (사진 설명) 


2. 이번 나들이, 어떻게 다녀오고 싶으세요?

 

실습생들은 어르신께서 주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안산에서 떠나는 해외여행 조’, ‘문화여행 조이렇게 2개의 그룹에 참여하실 어르신들을 모집하였습니다.

 

실습생들은 주제와 관련된 홍보문을 만들어 부착하였습니다.

주제만 정해졌을 뿐, 장소, 일정, 이동방법 등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는 홍보문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어르신께서 모여 직접 논의하고 정해진다며, 실습생들은 어르신께 열심히 알렸습니다.

 

함께하고자 하는 어르신이 없을까 걱정했지만, 실습생들의 우려와 달리 9명의 어르신께서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나들이를 가기 전, 두 번의 사전모임을 통해 이번 나들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실습생과 어르신의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어떤 나들이를 가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여기가 해외라고 생각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배경 멋진 곳에서 사진 찍으면, 해외여행 안 부러워요

수목원 이런 곳도 좋기는 한데, 날이 너무 더우니 실내로 가는건 어때?

 

당일 어르신들 음료수는 내가 살게요”. “그럼 우리 학생들 음료수는 내가 살게요

저는 그럼 예약 담당할게요. 혹시 어려운 부분 있으면 우리 학생들이 도와줄 수 있나요?

 

실습생들은 그 때, 그 때 궁금한 것들을 어르신께 여쭈었고, 또 필요한 것들을 부탁드렸습니다

이렇게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자 거창한 일정표는 아니었지만, 나들이 계획이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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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 사진: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에서 설명을 듣는 어르신 / 우측 상단 사진:베트남 음식을 먹는 어르신과 실습생 

    좌측 하단 사진:카페에서 손 하트를 하며 밝게 웃고 계신 어르신 / 우측 하단 사진:직접 주문한 음료


3. 안산에서 떠나는 해외여행 조

 

첫 모임부터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이 잘 맞고 의견 조율도 너무나 빠르게 되던 해외여행 조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참여자 4명 중, 두 분께서 개인 사정으로 참여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실습생들은 나머지 두 분께 지금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두 분께서 초대하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함께 가셔도 좋고, 두 분께서만 가셔도 괜찮아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둘이서만 가도 괜찮지, 우리는 괜찮은데, 학생들이 심심할까봐 그렇지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이 또한 어르신들의 의견에 따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렇게 두 분이서 떠나게 된 여행은, 여느 할머니와 손녀들의 여행같았습니다.

계획된 일정에 맞춰 오전에는 안산시세계문화체험관을 관람하고, 점심 식사는 고심 끝에 결정한 베트남 음식을 드셨습니다

식사 이후에는 휴양지같은 카페에 가셨습니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실 때, 어르신들께서 어려워하실까 염려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카페 직원에게 원하는 메뉴를 설명하셨고, 하트모양의 아트가 있는 카라멜마끼야또를 주문하셨습니다

덕분에 차 한 잔 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 실습생들의 이야기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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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상단 사진:직접 식당에 예약 전화하는 어르신 / 우측 상단 사진:실습생들을 사진 찍어주는 당사자 

   좌측 하단 사진:음료를 주문하고 함께 논의하는 어르신 / 우측 하단 사진:어르신께서 나눠주신 찐빵


4. 문화여행 조

 

나들이 당일, 예정한 시간보다 어르신께서는 모두 일찍 오셨습니다.

사전 모임을 통하여, 이번 나들이 취지를 말씀드려서인지 어르신께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내시고 또 조율하셨습니다

차량에 탑승하는 것부터 누가 안쪽 자리를 앉을지, 어떤 분께 더 배려가 필요할지 의논하고 결정하셨습니다

오늘 나들이에 필요할 것 같다며, 직접 대여하신 수동 휠체어도 어디에 싣으면 좋을지 고민하셨습니다.

 

그리고 각자 맡은 역할도 꼼꼼하게 수행해주셨습니다.

사진촬영을 담당하신 분께서는 포토존을 찾으면, 포즈를 취해보라며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예약을 담당하신 분께서는 도착 예정 시간과 식사 인원 등을 이야기하며, 직접 예약해주셨습니다.

 

계획되지 않은 일들도 있었으나 그래서 더 즐거웠습니다.

저기 찐빵 파네, 찐빵 먹을 사람?“

여기는 젊은이들이 가는 곳이네, 이런 곳 말고 한적하니 조용한 그런 카페로 가는거 어때요?“

 

계획에는 없었지만, 갑작스럽게 사서 나눠먹는 찐빵은 정말 맛있었고,

또 사전에 의견을 여쭙고 방문한 카페는 휴가철 인파로 젊은이들이 가득했고, 근처에 주차할 곳마저 없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창문 밖으로 카페를 훑어 보시더니, 다른 카페로 가자며, 차를 돌리자고 하셨습니다

오히려 그 말씀이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비교적 사람이 적은 한가한 카페에 앉아 오늘 나들이 어땠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런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끼리 계획하고, 용돈 조금 챙겨서 다녀오면 참 좋겠는데...“

다음에는 휠체어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이런 나들이 가도 좋을 것 같아요

복지관 다니면서 나들이 여러번 다녀왔지만, 오늘처럼 재밌기는 또 처음이네요

 

한 분씩 돌아가며 이야기 하시는데, 직접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나들이라 그런지 다들 만족감이 크셨습니다

실습생과 담당자는 그저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을 뿐인데, 준비해주어서 고맙다며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몇 번이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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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결보고회 당일, 어르신과 실습생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 (사진 설명)


5. 종결보고회

 

실습을 마무리 하는 종결보고회는 실습생이 직접 준비하였고

실습생과 직원 뿐만 아니라 나들이에 참여하신 어르신도 함께 초대했습니다.

 

실습생들은 이번 나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다녀왔는지, 배움, 희망,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종결보고회를 실습생만 준비한 줄 알았는데, 어르신들께서도 준비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사진 촬영을 담당하신 분께서는 나들이 당일 촬영한 사진을 인화하여 한 분, 한 분 나누어 드립니다

보온병에 종류별로 커피를 준비해오신 어르신께서는 실습생, 직원 할 것 없이 한 잔씩 나누어 먹자며 권하십니다.

 

어르신께 나들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부탁드렸는데, 종결보고회까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실습생들은 어르신께 잘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르신께서 작은 것부터 큰 것 까지 모두 직접 이루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습생, 어르신, 담당자까지 즐겁게 성장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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