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발굴단 활동가와 담당자가 오소가게(나드오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 / 사진 위의 글 : 지역사회가 만나는 일이 자연스럽도록 환경을 만들어요 오소단 활동가(발굴단 2기) 첫 만남 이야기
전년도에 진행한 발굴단의 활동, 기억하실까요?
담당자는 미처 만나 뵙지 못했던 동네 곳곳에 준비된 사장님들을
발굴단들이 직접 만나 뵙고 오소가게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활동 내용을 떠올려보면, 담당자는 매월 업종별로 발굴해야 하는 상점 미션을 드렸고,
활동가는 해당하는 업종의 상점을 방문하여, 오소가게를 소개하고 발굴하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때때로 당사자 동네의 상점을 발굴하거나, 모니터링단의 당사자가 추천한 상점을 오소가게로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년도의 발굴단 활동 내용을 토대로, 올해는 어떤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우선 오소단 활동가, 그리고 오소가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위하여
장애 당사자, 오소가게 상점주, 오소단 활동가의 각각 입장에 대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1. 장애 당사자의 입장
장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이 많아지기를 바라실 텐데,
우리 동네에 오소가게가 있지 않다면, 또는 내가 자주 가는 업종이 아니라면
오소가게가 있다고 해도 별다르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2. 오소가게 상점주의 입장
상점주의 입장에서는 장애.비장애 편견 없이 함께하고자 하는 좋은 취지에 마음을 모아주셨지만,
상점에 장애 당사자가 손님으로 방문하시지 않는다면, 오소가게로서의 의미를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오소단 활동가로서의 입장
발굴단의 입장이라면 장애 당사자와 상점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상점을 찾고 발굴한다면 더 의미 있는 활동으로 여겨지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민 끝에,
장애 당사자, 오소가게 상점주, 오소단 활동가
서로에게 의미 있는 활동으로 기억될 2023년 새롭게 구성한 발굴단 2기를 소개합니다.
- 사진 설명: 발굴단 활동가와 담당자가 오소가게(나드오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사진
발굴단은 장애 당사자와 함께 동네 상점을 방문하고
언제든지 오고 갈 수 있는 장애친화상점을 발굴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애 당사자 동네에 실질적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오소가게가 생기는 것이고
상점주 입장에서는 장애 당사자가 자주 방문함으로써,
장애에 대한 이해 효과와 더불어 오소가게로 함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발굴단 입장에서는 당사자에게 꼭 필요한 상점이
오소가게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 지원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 사진 설명: 오소가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담당자와, 설명을 듣고 있는 활동가
- 사진 설명: 사람중심 생각과 한 페이지 설명서에 대하여 소개하는 모습
상반기에 함께하는 당사자 두 분을 뵙기 전, 발굴단 네 분만 먼저 모시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진행하였습니다
1. 소개해요
-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소개
- 담당자 및 활동가 소개
- 오소가게(안산시의 장애친화상점) 소개
2. 알아가요
- 보완대체의사소통 AAC
- 오소단 활동가 소개 (발굴단, AAC 제작단, 모니터링단)
- 발굴단의 역할
3. 함께 해요
- 발굴단으로 함께 하기 (조 구성, 회기별 활동 내용)
- 사람중심 생각과 한 페이지 설명서 작성
- 오소가게 방문
- 사진 설명: 사전 모임에 참석하여, 설명을 듣는 활동가들의 모습
발굴단은 4월부터 2인 1조로 장애 당사자와 함께, 당사자 동네를 중심으로
만남을 갖고, 오소가게 발굴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장애친화상점 개발이라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함께 참여하는 당사자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당사자가 직접 지역 주민, 상점주와 인사하고 소개하며 이웃을 더 잘 알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연결하고 주선하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꿈꿔봅니다.
앞으로 11월까지 함께 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한 발 한 발 함께 내딛는 것 같아 기분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교육 내용을 모두 듣고, 오늘 활동은 어떠하였는지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소감이 있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이번 기회에 오소가게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고,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오소가게를 일상에서 아직 본 적은 없지만, 제 일 처럼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오소단 활동이 아니더라도, 오소가게를 알리고 홍보하는 활동도 계속 해보고 싶어요"
- 오소단 활동가 발굴단 최연화 -
앞으로 함께 할 발굴단 2기를 많이 응원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