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단원구의 여러 상점이 오소가게를 신청하셨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신 만큼 4월 오소가게 현판식 전, 상점마다 찾아뵙고 인사드립니다.
그중 혜화어묵당 선부2동점 사장님과의 만남을 짧게 기록합니다.
사장님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옆 건물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오소가게를 알게 되었고, 함께 신청했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동네이길, 편견 없이 누구나 올 수 있는 상점이길 바라셨습니다.
동네의 더 많은 상점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하시며, 이곳저곳에 전화하시더니 함께 가보자고 권하셨습니다.
그렇게 앞장서신 사장님을 따라 휴대전화 매장과 치킨 가게를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오소가게를 신청해 주신 사장님을 뵐 때면 종종 다른 사장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상점주가 상점주에게, 지역주민이 지역주민에게, 함께하자고 서로 권하십니다.
예기치 못한 만남에 설레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만남은 또 어떤 만남일지 기대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