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시내버스 이용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하 솔루션)에 따르면 지난해 중증장애인의 저상버스 이용실태 및 요구분석 중 저상버스 이용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 52%가 ‘저상버스 탑승이 불편’하다고 답변했다.

시내버스는 다른 대중교통과 달리 정류장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탑승을 하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버스를 쫓아가 탑승하기 쉽지 않다.

이에 솔루션은 고정위치에서 버스가 정차하고 장애인의 탑승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17개 시·도 시내버스 담당부서에 개선을 요청했다.

솔루션이 요청한 개선 방안은 ▲정류장에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차 대기 지점을 표시하는 것과 ▲장애인의 버스 대기 정보를 운전기사가 정류장 도착 전 확인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솔루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장애인재단 서인환 사무총장은 “현재는 과거와 달리 기술적 한계가 줄어들고 있다. 장애인의 승차정보를 알려주는 앱(App)과 일부 버스정류장에서 전광판에 위치한 장애인탑승 버튼을 누르면 교통약자의 탑승을 버스운전자가 확인 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된 상태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 버스정류장에 장애인 탑승구역을 운영해 장애인의 버스 승차를 돕고 있다. 이 둘을 함께 적극 활용하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