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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장애인 전용 예술센터’ 활짝
11-07-14 11:45 18,587회 0건

에이블아트센터’ 16일 문 열어
장병용 목사, 후원받아 11년만에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1021번지에 오는 16일 오후 4시 ‘에이블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에이블아트’는 ‘가능성의 예술’ 또는 ‘장애의 예술’이란 뜻을 담고 있다. 장애인들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수원등불교회 교인들과 수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363㎡(110평)의 땅에 지하2층, 지상 7층으로 들어선 에이블아트센터는 24년 전 장병용(53) 목사의 ‘소망’이 씨앗이 됐다.

당시 고향인 경기도 여주군에서 목회를 하던 장 목사는 그림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뜻을 펼치지 못하고 결국 여주대교에서 몸을 던진 죽마고우의 죽음을 체험한다. 그는 친구처럼 장애 때문에 재능도 펴지 못하는 이들의 꿈을 이룰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그의 눈에 뜨인 것이 에이블아트의 선구자였던 하리마 야스오 소장이 이끌던 35년 전통의 일본의 민들레집이었다. 지난 2000년부터 민들레집 같은 장애인예술센터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지만, 상가 건물에 세 들어 있는 신자 100명 남짓의 수원등불교회 처지에선 언감생심 꿈조차 꾸기 어려웠다. 하지만 신자들이 그의 꿈을 이해하며 매년 바자회를 열어 1천만원가량씩 모았다.

바자회 때마다 류연복 화백을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기증해주었다. 기금 마련을 위한 음악회엔 가수 비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등도 함께해주었다. 3년 전 땅을 사 겨우 공사를 시작했지만 건축비가 없어 1년 만에 공사를 중단하는 등의 우여곡절 끝에 완공의 기쁨을 맛보았다. 에이블아트 센터엔 회화실, 도예실, 공예실, 영상실, 음악실, 전시실 등이 마련돼 있다. 지역민을 위한 공연장과 문화카페, 하늘공원,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파는 아트숍도 있다. 건평 425평 공간의 아기자기한 배치를 보면 장 목사를 비롯한 스태프의 고심과 배려가 단박에 느껴진다. 에이블아트센터는 이곳에 상주하며 꿈을 펼칠 ‘장애인 스튜디오 신진작가’ 10명을 최근 선정했다. 또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업을 도울 ‘아트 서포터즈’ 10명도 함께 뽑았다.

에이블아트센터에선 이들 장애인 신진작가들 말고도 일반 장애인들과 지역민들을 위한 단기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관식엔 일본 민들레집에서 온 자폐증 화가 야마노 마사시가 관객들 앞에서 직접 ‘라이브 페인팅’을, 두 손을 사고로 잃은 석창우 화백이 ‘서예 크로키’를 시연한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 20여명으로 구성된 에이블아트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시각장애인 재즈피아니스트 정명수씨의 노래와 연주가 이어진다.

장병용 목사는 “인간의 순진무구한 에너지를 그대로 쏟아내는 장애인들의 원초적 생명력과 지적 장애인들이 펼쳐내는 무한한 상상력이 오히려 병든 세상을 치유할 것으로 믿는다”며 “교회 예배당만 지을 것이 아니라 장애인, 지역민과 함께할 이런 대안적 교회를 세우는 지역문화운동이 수원 말고도 전국 여기저기에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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