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박상호 관장이 28일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28일 뇌병변장애인 가족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안산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관장 박상호)’을 개관했다.

이날 오전 10시 장애인주간보호시설 3층 대강당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의회 정종길 문화복지위원장, 박은경·현옥순 의원, 장애인부모 등이 자리했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부설기관으로 운영되는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은 뇌병변장애인 전용시설로 시비 26억9300만원을 들여 단원구 원초로 80(초지동)에 연면적 834.04㎡,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중증장애인 30명이 이용가능한 주간보호실, 상담실, 통합치료실, 그룹활동실, 심리안정실, 활동실, 강당 등을 갖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장애인복지는 우리 사회가 성숙한 사회로 가는 출발점이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살맛나는 복지도시 안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 안산시의회 정종길 문화복지위원장, 박은경·현옥순 의원, 장애인부모 등이 자리했다. ⓒ박종태

발달장애인 청포도 팀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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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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