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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지팀] 마을 만나기 9화
21-10-28 15:26 2,781회 1건
더불어 세상을 여는 사람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마을 만나기 아홉 번째 이야기2021년 8월 25일 수요일, 이번 주 내내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져 활동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민정  씨,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어요?” “네, 식사하셨어요?” 언제나처럼 식사 여부를 묻는 민정 씨, 몇 주 사이에 머리가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TV 보고 계셨어요?” “네.” “지금 밖에 날씨가 시원해요. 잠시 나가서 바람이라도 쐴까요?”    “아니요? 그냥 같이 TV 봐요. 내가 커피를 많이 마셔서…” “그래요. 그럼 지난달에 우리가 만났던 이야기를 글로 적어왔어요. 한번 읽어보실래요?” 작성한 일지와 사진을 살펴보고, 민정 씨가 직접 사인도 해주셨습니다.   이후 거실에 나란히 앉아 TV를 봤습니다. 민정 씨는 중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인데 오늘도 역시 성룡(중국 배우)이 나오는 액션 영화를 보고 계셨습니다.  “민정 씨, 이런 액션 영화가 재미있으세요?” “네, 막 싸우고, 이기고…” 하시고는 TV에 집중하셨습니다. 잠깐 동안 말없이 TV를 보다가 직원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민정 씨, 이번 주 금요일에는 함께 나가볼까요?” “네.” “네. 오늘은 이만 가보고, 금요일에 다시 올게요.” “가지 마세요. 같이 봐요. 앉으세요.” “아, 같이 볼까요? 그럼 30분에 갈게요.”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함께 TV를 봤습니다.  어쩌면 직원이 알지 못했던 아주 오래전부터 민정 씨는 이렇게 홀로 거실에 앉아 TV를 봤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민정 씨에겐 집 밖을 나가는 일보다 익숙하고, 편한 유일한 곳이 바로 거실이었을 겁니다.이제까지는 민정 씨와 함께했던 이가 없었을 것이고, 경험한 적이 없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민정 씨의 마을은 어쩌면 ‘거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정 씨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고, 함께 도울 만한 사람을 살펴보면 좋겠습니다.글/그림 조혜림, 당사자 최민정(가명)

9화, "가지마세요. 같이 봐요."


오락가락한 날씨에 민정 씨와 직원의 마음까지 흐립니다. 

날이 흐린 날은 역시 집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쉬는 것이 최고지요.


소소했던 그날의 짧은 기록입니다.


  

#지역과소통 #마을만나기 #더불어세상을여는사람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지역복지팀 #사회사업 #소소한이야기 #9화


민정씨의 마을이 '거실'이었을거란 글귀에서 한참을 머물러 보고 또 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거실안으로 누군가 함께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민정씨의 마을에 대리님이 제일 먼저 자리잡아 가고 있네요 늘 응원합니다.
사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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