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팀 사업을 안내해요
더불어 세상을 여는 사람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목록

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활동 게시판

목록
정신지체아를위한 음악치료
08-05-18 21:49 17,282회 0건
<치료프로그램 - 음악치료>


정신 지체아를위한 음악치료


음악을 가지고 정신 지체아를 어떻게 도와 주었는지 들어봅니다.
음악 활동을 통해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좋아하고 잘 하는 활동 중심으로
행동을 강화시켜 나아가는음악치료 현장을 들여다 봅시다.
 
정신지체아란
보통 아이큐 70 이하의 낮은 지능으로 제한적 지적 능력과
주변 환경의 사회적요구를 극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의 아동으로,
임신 중 산모가 감염되거나 산후 바이러스에 의한 비염, 뇌막염, 홍역, 풍진, 볼거리 등에 의해 발생되고,
혹은 임신 중 약물 중독, 음주,흡연 등에 의해 정신지체아의 출현 가능성을 가지기도 한다.

또한 다운증후군(21번째 염색체 수의이상), Fragile-x 증후군(X염색체 형성 결함)등 염색체 이상으로도
정신지체아가 생겨나며,미숙아, 조산아, 과숙아 중에서도 정상아에 비해 10배정도 정신지체아 출혈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다양한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 정신지체의 원인이 된다.

음악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신지체아의 특성들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장기 목표와 단기목표를 설정하고 치료 활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며 칠수적인 단계이다.

정신지체아의특성은 지적 활동 및 숫자의 훈련 반응이 매우 늦고,
주의 집중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이다.

또한 언어 지체가 있어서 제한된 언어를 사용하며,
선악 구별이 안되고 정서가 불안하여 사고력이 빈약하고 고집이 세며,
주위의 일에 대해 무관심적이며,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 부족하여 매우 자기 중심적이다.

이와 같이 정신지체의 특성이 파악된 다음 내담자의 개인적인 환경 자료 및 진단을 참고로 하여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로 음악치료가 진행되는지 실제 예를 들어보자.

K라는 아이는 9세 7개월 된 중증 정신지체아로 특수학교에 다니는 남자 아동이다.
그는 출생당시 탯줄을 목에 감고 나오다 질식으로 인한 뇌손상을 입었다.
아이큐는 38정도이며, 사회 연령 수준은4년 6개월 정도였다.

또한 자기 학대적이고 공격적이며, 주의를 집중하지 못하고 방안을 이리저리돌아다니며
바닥에서 먼지나 휴지, 쓰레기 등을 주워 넣는 강박적 행동을 보였다.
발성에 장애가있고 반향어(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아서 그대로 의미 없이 되풀이 하는 것)를
사용하고 강박적으로 킬킬 웃으며 얼굴을 찌푸리고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음악치료 진단에서는
K의 강박적 행동으로 인해 리듬 악기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방해되고 있다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반면 가사를 이해하고 적절한 신체 동작으로 반응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예를 들어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라는 노래를 부르며 '손뼉을 치세요' '엉덩이를 흔드세요'라는
노랫말이 나올 때 K는 그 가사에 맞는 적절한 행동으로 반응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자기 중심적이고 고집이 세어서 자기가 원하지 않는 지시나 활동들에 대해서는 악기나
물건들을 던지는 파괴적인 행동을 하거나 '아악'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였다.

그래서 K에 대한 음악치료의 장기 목적은 공격적,강박적인 행동의 감소와 의사 소통을 위한 언어 기능의 향상과 집중력 강화에 두었고, 이의 달성을 위해 단기 목적은 그 아이가 좋아하는 콩가 드럼을 사용하여
노랫말에 나오는 '북을 둥둥 치세요''발을동동 구르세요''바닥에 털썩 앉으세요'등의 가사를 통해
자기 통제를 통한 강박적 행동감소에 두었으며,동시에 노랫말의 '둥둥''동동''털썩'등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발성시킴으로서 언어 기능 향상을 도모하였다.

그리고 치료사와 함게 콩가 드럼을 가지고 즉흥 연주를 통하여 좌절감, 불안, 분노등의 여러 감정들을
표현케 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을 꾀하였다. 또한 치료사와 노래 따라 부르기 방식으로 'K는 어디 있나?
여기!' 등의 노랫말을 따라하게 함으로써 언어 기능을 향상시켜 나중에는교대로 낱말, 악절, 리듬의
변화를 주었다.

활동이 시작되거나 그만 둘 때에는 손을 들어 '시작' '그만'등의 행동과 언어 표현을 같이사용하였다.
치료가 4회 정도 진행되자 표정이 처음 시작 때보다는 덜 찌그러졌으며, 신체 동작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하였고, 정서적으로도 많이 이완되고 안정되어 갔다.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노래를 작곡, 빠르기와 강약, 장조, 단조를 대비시켜 연주하며(혹은느리게 혹은
빠르게, 혹은 크게 혹은 작게, 혹은 부드럽게 혹은 세게) 그 노랫말이 나타내는동작대로 행동할 수 있도록 휴지조각을 의식적으로 주워서(사전에 방 안에 여러 색깔의 종이 조각을늘어놓았다) 휴지통에 넣게 하였다.

이런 활동은 K로 하여금 강박적 요구에 대한 통제력을 갖도록하여 건설적이고 즐거운 일들을 통한 자아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면, "K야한번 뛰고, 두번 뛰고~~ 한번 돌고, 두번돌고~~,K는 종이를 주워요.K야 휴지통에 넣어요.오!그래. K야 휴지통에 넣어요. 종이를 주워요. 종이를 주워요. 휴지통에 넣어요. 휴지통에넣어요. 오!그래.K는 정말 잘했어요"

이 노래는 종이 조각을 휴지통에 다 넣을 때까지 반복되는데, 처음에는 종이 조각을 2-3개정도에서
시작하여 점차로 개수를 늘려갔다. 이를 통해 집중력을 강화시키고 즐거운 경험을 통하여 파괴적인
욕구를 감소시키며 창조적인 욕구의 출구를 제공함으로써 자신과 환경을 통제 할 수 있도록하였다.

횟수가 진행될수록 K는 이런 방식의 음악적 놀이를 즐기게 되었으며, 속도를 천천히 하면 오히려"빨리 빨리요'하면서 자신의 의견도 표시하였다. K는 노랫말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레 강박적웃음이 적어지게 되었으며, 그 가사들이 나타내는 동작에 대해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게 되었다.

10회 치료가 진행되었을 때 K는 자발적으로 색종이를 "종이조각"하고 말하면서그것들을 찢어서 뿌리고는 (이전에는 치료사가 사전에 미리 종이 조각을 늘어놓았었다) 노래를 부르며다시 휴지통에 넣기 시작하였다.

이때 치료사는 키보드를 반주하면서 K의 동작 속도에 맞추어 리드미컬하고 선율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었다. 한 번 노래가 끝나면 다시 반음씩 조를 높여가면서 계속그 동작을 반복시켰다.

그 후 K는 20-25분간의 음악치료 활동을 꾸준히 따라할 수 있게 되었고,자기 학대적이거나 공격적,
강박적인 행동의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노래 부르는 것도 발음이점차 또렷해지고, 어떤 때에는
자발적인 표현을 하는 등 언어 능력이 상당히 향상 되었다.

이와 같이 음악치료는 내담자의 상태와 특성들을 고려하여 내담자에게 맞는 상황과 능력을 고려하여
세밀하게 계획되어지고 진행 되어져야 한다. 또한 계획대로 되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내담자가 흥미를
갖는 악기나 노래, 행동, 발성들을 반영해 주거나 흥미 유발을 시켜 내담자의 눈높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치료 과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전선희유아국악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안산시장애인복지관 | 대표 박상호 | 고유번호 134-82-61010
우)15387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초로 80 (초지동 604-10)
FAX :   031-405-1092    
mail :   togetheransan@togetheransan.org

COPYRIGHT © 2018 안산시장애인복지관 All right reserved. Designed by 미르웹에이전시